SK證 "포스코,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지속…목표가 '유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원
사진=포스코
SK증권은 1일 포스코(POSCO)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오는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포스코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별도기준 매출액 8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흑자전환과 높은 수익성은 전년 동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낮은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공급자 우위 국면에서 판매·생산의 증가, 원자재 가격을 웃도는 가격 인상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에 힘입은 해외철강부문의 이익증가와 주요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도 연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오는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 우려와 이어진 중국 내수 가격의 하락, 하반기 실적 모멘텀 둔화 가능성으로 주가는 조정을 보였다"며 "하지만 중국에서 감산정책과 수출세 부과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향후 중국의 수출 물량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탄소중립 이슈와 수요 개선으로 주요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제품가격이 하락한 중국과 달리 국내 유통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