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은 '1대8' 구도라는 해석이 많다.대세론을 굳히려는 이 지사에 맞서 '반명 연대'를 발판으로 전세를 뒤집으려는 나머지 주자들 사이에 선명한 전선이 그어져 있다.
반이재명 단일화가 예선의 최대 변수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민주당 적통'을 내걸고 오는 5일까지 단일화를 예고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이에 호응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다만 '젊은 후보'를 표방하는 박용진 의원과 강성지지층을 등에 업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최근 약진하는 주자들이 얼마나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야권에선 '군웅할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대장주 격인 윤 전 총장의 등판을 전후로 잠룡들이 앞다퉈 대권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X파일'을 시작으로 검증공세에 불이 붙으면서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방송 출연, 페이스북 활동 등으로 대국민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 출마선언 당일 '대국민 보고회'로 맞불을 놓으며 저지선 구축과 지지기반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정통 보수'를 자임하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경선레이스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도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 수도이전'을 내세운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이준석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하는 등 중도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대선출마를 선언했고, 초선 윤희숙 의원도 대선출마 방침을 굳혔다.
여기에 중도 성향의 호남 출신인 장성민 전 의원이 동서통합과 외연 확장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입당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변수는 '윤석열 대체주'로 꼽히는 당밖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최 전 원장은 숙고를 이어가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 그의 대권 도전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