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칼럼] 글로벌 1위 분리막 기업, 창신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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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창신신소재는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 CATL, BYD, Farasis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뿐만 아니라 LG에너지 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등 글로벌 주요 셀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창신신소재는 원래 담뱃갑, 포장 필름 등을 만드는 기업이었지만, 2019년 습식 분리막 기업인 SEMCORP을 인수하면서 2차 전지 분리막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 2차전지 분리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 습식 분리막 생산설비를 상하이, 주하이, 장시, 우시, 쑤저우 5개 지역에 총 33억㎡ 규모로 구축했으며, 100종류 이상의 습식 분리막 제품 개발을 완료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했다.최근 창신신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사인 Ultium Cells에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2억58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분리막을 공급할 예정으로 글로벌 1위 분리막 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창신신소재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이다.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자동차포럼에서는 올해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220만대~24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향후 5~8년간 연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제14 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CPCA(중 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중국 승용차 내 친환경차 비중은 10%를 초과했으며 그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0년 165만대 → 2030년 1,980만대로 연 평균 2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분리막 시장 성장은 동사 실적으로 온전히 반영될 것이다.
두번째는 1) 해외 분리막 공장 건설, 2) 건식 분리막 시장 진출 등 추가 성장 모멘텀이다. 현재 보유중인 분리막 공장은 모두 중국 내 위치하고 있다. 창신신소재는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헝가리에 4억㎡ 규모의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 및 가동률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작년 동향광전 지분 인수를 통해 건식 분리막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1월 자회사 상해은첩이 폴리포어와 JV를 설립해 10억㎡ 규모의 건식 분리막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식 분리막은 ESS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어 ESS 시장 성장에 따라 추가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