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의혹 마음고생 때문? 한혜진 "왜 이렇게 급 늙은 거 같지"

기성용, 후배 성폭행 의혹 제기돼
폭로자들, 경찰 수사 진행 중

한혜진, 결혼 8주년 맞이 자축
한혜진, 기성용 부부/사진=한혜진 인스타그램
배우 한혜진이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한혜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왜 이렇게 급 늙은거 같지? 세월이 참 빠르다"는 설명과 함께 기성용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한혜진은 해시태그로 '결혼기념일 8주년', '좋았던 점심식사', '매년 배달오는 꽃바구니와 감동의 편지', '건강하자' 등의 해시 태그를 덧붙였다.

사진 속 한혜진, 기성용은 식당에서 마주 앉아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2013년 7월 1일 결혼했다. 이후 2015년딸 시온 양을 낳았다. 기성용은 올해 초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동성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폭로자들을 고소했다. 이후 지난달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담당했던 서초경찰서를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로 고발했다.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한혜진은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이라며 남편 기성용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