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한다더니 명부폐쇄 안한 금융주…그래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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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중간배당 확실시중간배당 기대감을 높였던 금융주들이 주주명부폐쇄를 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배당지급이 가능해 배당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우리는 7월 이후 중간배당 가능성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인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중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 곳은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두 곳이다. 보통 상장사들이 배당을 할 때는 주주명부를 폐쇄해 배당을 받는 주주명단을 확정짓는다. 이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는 금융주들이 배당을 안 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충격을 감안해 지난해 금융주들의 배당을 제한했었던 금융당국이, 올해 배당제한을 풀면서 시장에선 금융주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었다.그러나 신한지주와 KB금융지주는 정관상 주주명부를 폐쇄하지 않고도 이사회 결의를 통하면 중간배당이 가능하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는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신한지주, KB금융의 배당정보가 올라와있다. 이들이 향후 중간배당을 할 경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주식을 갖고있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 말쯤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정관상 주주명부 폐쇄를 해야만 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6월 중간배당은 없다. 단 우리금융지주는 정관상 매분기 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줘야하는 다른 금융주와 달리 매달 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줄 수 있기에 7월 말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