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서 뜨겁다…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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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0만7135대, 기아 37만8511대 판매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40만7135대, 기아는 37만8511대를 판매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현대차 49.4%, 기아 43.7%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양사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49만6870대로 1년 전보다 48.3% 늘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8만351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반떼가 7만3437대 판매로 뒤를 이었고, 싼타페(6만3110대), K3(6만2159대), 스포티지(5만3374대), K5(5만1120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 기록이 가능했던 데에는 미국 시장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제조사들의 상반기 미국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3.7%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평균치보다 10%포인트 이상 웃도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6월 판매 대수는 현대차 7만2465대, 기아 6만8486대로 4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랜디 파커 현대차미국법인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은 "소매 판매 파트너들의 헌신에 힘입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소비자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공급망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