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현대성우' 리모델링 안전진단 통과

전용 59㎡ 호가 8.5억~8.9억
경기 용인 수지구 노후 아파트들의 리모델링이 속도를 내고 있다. 풍덕천동 ‘동아·삼익·풍립’과 ‘용인수지 신정9단지 주공’, ‘보원’ 아파트에 이어 ‘신정8단지 현대성우’(투시도)도 최근 리모델링 사업 첫 관문인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들 단지 외에 수지구 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여덟 곳에 달한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성우는 지난달 말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에서 B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면 A~E등급 중 C등급(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하반기 중 1차 안전진단 다음 단계인 건축·도시계획 심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1999년 입주한 현대성우는 지상 20층, 13개 동, 1239가구(전용면적 59㎡)로 구성돼 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수평·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완료(2027년 예정)되면 가구 수는 1423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집값도 뛰고 있다. 현대성우 전용 59㎡는 8억5000만~8억9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 4월 기록한 신고가(7억9000만원)보다 많게는 1억원 오른 것이다.

풍덕천동에선 현대성우에 이어 ‘현대’(1168가구), ‘한국’(416가구) 아파트가 시공사를 선정하고 1차 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