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샌프란 한인회관 증개축에 50만달러 지원하기로

해외 동포 교류·지원 사업을 벌이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의 증·개축 공사에 50만달러(약 5억6천6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위안부·독도 알리기 운동을 벌이는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과 샌프란시스코한인회(회장 곽정연)는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지원 결정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한인회는 앞서 김진덕·정경식재단이 증·개축 공사를 위해 기부한 100만달러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50만달러 등 150만달러를 들여 한인회관을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한인회는 1987년 북캘리포니아 지역 한인회로는 처음으로 건물을 매입해 한인회관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나 1900년대 초 유대인 커뮤니티센터로 건설된 이 건물은 건립 100년이 넘어가면서 대대적인 증·개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앞으로 한인회관은 샌프란시스코시의 승인 절차를 거쳐 리노베이션을 하게 된다.

다만 건물의 역사성 때문에 전면 철거는 하지 못하고 외벽을 그대로 살려둔 채 내부는 전면 새 단장을 할 예정이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 결정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이번 지원으로 그동안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실행되지 못한 한인회관 증·개축 공사가 시행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김한일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새롭게 단장돼 지역 한인들이 함께하는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한인회도 "한인회관은 지역 한인들의 사랑방이자 교류의 장 역할을 해왔다"며 "새로 단장된 한인회관은 지역 한인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 한인 공동체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