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승객 발동동…열차 출발 지연

오전 6시 30분 임시복구 완료
사고 여파로 오후까지 운행 지연 전망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 1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밤 서울역 인근 복구 현장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발생한 서울역 회송 무궁화호 발전차 궤도이탈 사고로 열차 출발이 최장 1시간 40분가량 지연돼 고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3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8분 발생한 무궁화호 발전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완전 복구까지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로 오전 5시 5분 출발 예정인 포항·진주행 KTX 열차부터 1시간 40분가량 지연 출발했다.

한국철도는 "열차 이용 고객께서는 열차 운행이 변동되거나 추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며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철도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50여명의 직원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였다.복구작업은 서울역에 마지막 열차가 도착한 이 날 오전 2시 22분 이후 단전과 함께 시작됐다. 그러나 전차선과 신호 설비 철거 등 기중기 작업을 위한 사전작업 이후 다시 전차선 복구와 선로 보수작업을 해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58분께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하기 위해 수색차량기지를 떠나 서울역에 진입하던 7량짜리 무궁화호 열차 맨 뒤쪽의 발전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열차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