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출전 않겠다던 미컬슨 "5만명 청원하면 출전하겠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했다가 지역 언론의 '악의적' 기사에 화가 나서 다시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필 미컬슨(미국)이 지역 팬들의 출전 청원에 마음이 누그러졌다.

미컬슨은 3일(한국시간)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여기 팬들은 정말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들과 다투고 싶지 않다"면서 "제안을 하나 하겠다.

내가 다시 이곳에 오기를 원하는 청원에 5만명이 서명하면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지역 신문이 대회를 앞두고 미컬슨이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자의 사기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미컬슨은 "사실무근으로 이미 밝혀진 옛날 일"이라면서 "다시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컬슨의 출전 거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팬들은 미컬슨이 내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달라는 인터넷 청원을 시작했고 2라운드 종료 시점에 3천100명이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