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형수 욕설 논란에…고개 90도 숙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과 형수 욕설 등 연거푸 제기된 사생활 논란에 대해 "이 정도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 참석한 이 지사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이 지사는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제 인격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기에 사과드린다"며 90도로 인사했다. 청중은 이 지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증세론'을 주장하며 "재정·예산 낭비와 부정부패를 줄이면 공정 경비에서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며 "1년에 바로 25조 원 확보가 아니라 순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토지 보유에 따른 불로소득을 줄이기 위한 국토보유세 등을 조금씩 부과하면서 그만큼 전액을 국민께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보해가면 재원 조달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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