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19년만에 최고 상승률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9.97% 상승해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9.65%)을 추월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에 12.97% 올라 역시 작년 연간치(12.51%)를 뛰어넘었다. 또한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16.48%) 이래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월간으로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2.42% 올라 2006년 12월(3.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1%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경기도의 상반기 누적 상승률(15.35%)이 올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이 기간 시흥시(24.53%), 고양시(21.38%), 동두천시(20.58%), 의정부시(20.37%)가 2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구별까지 범위를 넓히면 고양시 덕양구(25.49%)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6326㎡는 지난달 12일 7억9천만원(10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작년 12월 2일 6억8천500만원(18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새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현재 시세는 8억3천만∼10억원에 형성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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