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강한 영업지표 개선세 지속될 것…목표가 7.69%↑”-메리츠

메리츠증권은 5일 기아에 대해 영업지표 개선세가 기대 이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기아의 글로벌 도매 판매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수준을 뛰어 넘었다”며 “한국 (자동차업계)는 2012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경신했고, 미국과 인도에서는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높은 수요 환경이 지속되며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소매 판매의 출고 판매 초과 현상이 유지돼 글로벌 재고와 미국 재고는 각각 2013년과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가동률 상승과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개선 흐름이 쉽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아의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71만8000대로 직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반면, 미국 기준으로 인센티브가 2552달러로 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2분기 매출 18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4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전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와 37%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김준성 연구원은 “2분기는 반도체 부족 이슈가 완화돼 본격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했을 것”이라며 “초과 수요 상황이 유지되며 판매 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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