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바람 피운 것 맞아"…양다리 의혹 인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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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양다리 의혹 인정하고 사과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최근 불거진 양다리 의혹을 인정하며 "여우짓 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
"남자친구 거짓말 했지만…나도 명백한 가해자"
AOA 지민 관련해서는 "내가 피해자" 재차 주장
권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도, 유 씨(남자친구)도 바람을 피운 게 맞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앞서 그는 최근 남자친구 유 모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한 네티즌이 '유씨에게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고 폭로하며 양다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권민아는 한 차례 "이미 헤어지고 만난 사이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입장을 번복, 양다리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유씨가 먼저 내게 호감을 보였고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마음이 갔다"며 "그때만 해도 정리하고 만난 거니까 내가 잘한 건 없어도 바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씨가 '여자친구와는 정리했다'며 자신에게 했던 말이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권민아는 "용기내어 글을 올려주신 덕에 나도 진실을 알게 됐다. 유씨 탓을 하나도 안 한다면 거짓말"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가해자 입장이 확실하고 한쪽 말만 듣고 잘못없다고 주장해왔던 셈이 됐다. 이 모든 걸 반성하고 내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나는 명백한 가해자고 판단 또한 늦었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당연히 잘못을 인정하고 전 여자친구분이었던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와 함께 유씨와는 헤어진 상태라 밝혔다.
한편, 양다리 의혹으로 설왕설래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과거 권민아가 AOA 지민으로부터 팀 내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사건도 재조명됐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는 "허위사실로 나를 가해자로 만들려 하지 말아달라. 신지민 사건에서는 내가 엄청난 피해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