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김경남, 전혜빈 데이트 목격 후 '눈물 글썽'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 /사진=소속사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이 이별 후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전혜빈을 목격, 숨길 수 없는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2회에서 예슬(김경남)은 교통사고 후 수술로 인해 기타 치기가 힘들 것 같고 나아가 성대를 다쳐 노래 부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함께 이야기를 들은 돌세(이병준)는 의사들이 원래 말을 세게 한다며 예슬을 위로하지만 이후 노래를 불러본 예슬은 예전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에 절망한다.

게다가 돌세와 봉자(이보희)의 결혼을 위해 광식과의 사랑을 포기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광식에게 향한 상태. 서로 '새 어머니의 조카''이모부의 아들'을 되뇌이며 만난 예슬과 광식은 서로의 감정을 애써 억누른다.

술에 취한 채 "넌 가수 될 수 있어, 꼭 될 거야"라는 광식의 말을 떠올리고 발 길 닿는 대로 걸어온 예슬은 광식의 식당 앞까지 왔음을 깨닫고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나 광식을 마음에 둔 팀장의 차에서 꽃다발을 들고 내린 광식과 팀장의 모습을 목격한 예슬의 눈은 깊은 슬픔으로 차오른다.손가락 부상과 성대이상, 광식과의 이별에 이어 아직 사랑하는 광식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장면까지 목격한 예슬의 가슴 찢어지는 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아프게 했다.

김경남은 원망해왔던 아버지와의 갈등을 해소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은 물론 목소리와 사랑하는 연인까지 잃게된 극 중 한예슬의 내밀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예슬의 아픔에 설득력을 더했다.

특히 더 이상 목소리를 잃었을 때의 절망,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광식의 모습을 볼 때의 슬픈 눈빛 등 매 장면 감정의 색깔을 달리하는 눈빛 변화가 시선을 집중시킨다.이에 관련 영상에는 "예슬이 너무 짠하다", "성대 이상에 딴 남자와 있는 광식이까지 예슬이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 "식슬 커플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등 함께 안타까워하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함께 응원할 수밖에 없는 '볼수록 진국' 한예슬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대체 불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경남이 그에게 닥친 불행과 아픔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