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2년 연속 파업하나…노사 막판 협상

경남지방노동위 2차 조정회의…임금·정년연장 쟁점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노사 교섭을 벌이기로 해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개 시내버스 노사는 5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를 열어 막판 임금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이번 조정 회의는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 추진하는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임금교섭을 해왔다. 노조는 6.8% 임금 인상과 준공영제 시행 시 기존 정년 60세에서 63세 상향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임금 동결과 함께 호봉제 변경, 내년부터 정년 61세 상향 등으로 맞섰다.

9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노사는 지난달 18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조합원 1천27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인원 1천160명(91.1%) 중 1천110명(87.2%)이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

창원에는 9개 시내버스 회사가 하루에 버스 726대가량을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7개 회사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 창원 시내버스 75%에 해당하는 542대가 6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춘다.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 결렬로 3일간 파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