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미국서 허가 신청도 접수 안 돼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시점을 5~6월에서 7~9월로 늦추기로 하면서 국내 백신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바이오벤처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현지 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국내 도입 일정도 확정되지 않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지난달 미국의 3차 임상 중간결과 발표로 보면 조만간 FDA(미국 식품의약국)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선 승인 신청이 들어가야 허가가 나고 그래야 도입 일정을 논의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노바백스 측의 FDA) 허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우리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2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계약한 상태로, 이중 일부가 상반기에 국내로 들어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접종 물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인도에서 유래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어 정부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델타 변이를 찾아내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손 반장은 전했다. 유전체 분석 결과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며칠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