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들 앞에서 성관계한 美 교도관…바지에 구멍도 냈다 [글로벌+]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명의 수감자가 보는 앞에서 한 수감자와 성관계를 가진 미국의 한 여성 교도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스노 카운디 교도소의 여성 교도관 티나 곤잘레스(27)가 11명의 수감자 앞에서 한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3년차 교도관인 곤잘레스는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더 쉽게 관계를 맺기 위해 제복에 구멍을 내는가 하면 수감자 11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상사 스티브 맥코마스는 곧장 곤잘레스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타락한 마음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라며 곤잘레스의 행동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곤잘레스가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 외에도 면도기, 휴대전화, 술, 마약 등을 제공하며 각종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곤잘레스의 변호인은 "감옥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험을 초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최근 결혼 생활이 끝난 것이 그를 취약하게 만들었다"면서 집행유예 15개월 선고를 요청했다.

반면 맥코마스는 판사에게 최대 형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판사는 곤잘레스가 초범인 점을 고려해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끔찍하고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다. 그 일로 스스로의 경력을 망쳤다"며 "앞으로 남은 인생은 제대로 살 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