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코스닥 상장사…CEO 36.7% 60대 이상

코스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들의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60대 이상 CEO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업승계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 1496사 CEO의 평균 연령은 56.9세로 지난해보다 0.6세 많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44.5%)가 가장 많았다. 60대(29.9%), 40대(16.8%), 70대(5.5%) 순이었다.

60대 이상 CEO 비율은 36.7%로 지난 2019년(27.6%)대비 9.1%포인트 늘었다. 여성 CEO는 지난해 61명에서 올해 6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비중으로는 전체 중 3.5%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줄었다.

CEO의 최종학력은 대졸이 47.2%로 가장 많았고, 석사(24.7%), 박사(16.9%)가 뒤를 이었다. 석·박사 비중은 41.6%로 지난해(38.8%)보다 2.8%포인트 늘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8.9%로 가장 많았다.

장경회 코스닥협회 회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효율적인 기업 승계방안을 고민하는 CEO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