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찾은 문승욱 "특별법 추진해 이차전지 산업 지원"

이차전지 산업발전 전략 발표 앞두고 소통 행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5일 이차전지 생산 기업인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함께 이차전지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이차전지 기술개발, 소부장 핵심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열린 '이차전지 관련 기업 간담회'에서 "지난주 '혁신성장 빅3 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차전지·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산업을 보다 강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이차전지 산업발전 전략 발표를 앞두고 관련 산업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산업부는 오는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과 관련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방안 등을 담은 'K-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전략안에는 배터리 산업 인재 양성 방안과 연구개발·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공장 증설 등 기업들 신규투자 계획도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투자 외에 이번에 국내 오창 공장 증설 방안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와 오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