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대구 인구 230만명대로 줄어, 특단 대책 필요"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은 5일 "대구 인구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30만명대로 추락했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의원이 밝힌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 인구는 1년 전보다 3만308명이 감소한 239만7천646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인구가 240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1995년 달성군이 대구에 편입된 후 처음이다.

1994년 234만2천680명이던 대구 인구는 1995년 247만8천589명으로 늘었었다.

이후 2003년 역대 최대인 252만9천544명을 기록한 뒤 지속해서 줄고 있다. 대구의 인구 감소는 저출산에 따른 자연 감소보다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더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4월까지 대구에서 출생보다 사망인구가 많아 줄어든 인구는 총 1천56명이나, 이주 등으로 떠난 순 유출 인구는 9천800명에 달했다.

류 의원은 "최근 5년간 대구의 순 유출 인구통계를 보면 대학 졸업 연령대인 25∼29세 인구의 유출이 23.9%로 가장 많다"며 "청년 일자리 부족이 인구감소의 첫째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를 증가시켜 젊은이들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대구에서 정착하고, 혼인과 출산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