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ABC협회 점검결과 8일 발표…정책적 활용 여부 주목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ABC협회 사무검사 조치 권고사항 이행 점검 결과를 오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직접 ABC협회가 제출한 권고사항 집행계획에 대한 평가와 후속 방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ABC협회의 '부수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무 검사를 벌였으며 지난 3월 부실 조사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당시 문체부는 추가로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고 6월 말까지 현장 실사를 추진하며 ABC협회가 6월 말까지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정책적 활용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BC협회는 추가 조사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문체부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아 정책적 활용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 장관은 지난달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ABC협회가 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게 문체부 입장"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또한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의 조치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된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재 ABC협회의 부수 공사가 활용되는 분야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대행하는 정부광고 집행과 지역신문발전 지원, 우송료·소외계층구독료 지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