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국밥만 먹으라는 거냐"…與, 캐시백 사용처 확대 압박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5일 “전통시장에서 국밥 100만원어치를 먹으라는 거냐”며 정부에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사용처 확대를 압박했다.

박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시장에서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정부안은 정책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라며 “마트와 백화점에도 중소기업 매장이 입점해 있고, 온라인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주요 판매처”라고 말했다. 정부는 캐시백 포인트 사용처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해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박 의장은 “정부가 유연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처 확대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책위 의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도 정부가 제시한 소득 하위 80%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의총을 열어 80%로 할지 90%로 할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정부는 80% 안을 올리겠지만 예산을 짤 때 정부안 원안대로 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