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주자들, 이재명 집중타…역사관에 김부선·형수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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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 점령군' 발언에 "편향된 생각"…기본소득 논쟁서 전선 확대 야권의 대권 주자들이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고리로 본격적인 견제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재명 때리기'의 주된 소재가 정책 브랜드이던 기본소득에서 그의 역사관, 그리고 형수나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각종 스캔들로 옮겨간 것이다.
이 지사는 여권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야당 대권주자들로선 가장 지명도가 높은 상대 진영의 후보를 공격해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전략이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 "역사왜곡·막말"…역사관 대대적 공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고 공직자로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지위에 있거나 희망하는 분이라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역사관과 세계관을 갖고 나라를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각종 경제·사회 상식에 반하는 정책들이 왜 나왔는가.
우리나라 전문가가 부족해서 나왔겠느냐"며 "왜 이렇게 편향된 생각만 가진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발탁해 계속 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흔드는 '불안한 후보' 프레임을 가동, 대대적 이념 공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포석이 엿보인다.
윤 전 총장은 다만 "색깔론을 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결코 저는 이념 논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김태호 의원도 SNS에서 "이 지사는 삐뚤어진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역사를 도구로 쓰지 말라"고 지적했다. 당시 미군은 유엔(UN)군 소속이었고, 일제의 무장 해제와 질서 유지를 위한 우호적 '주두군'이었다고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점령군' 발언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련군이) 자신을 '해방군'으로 표현한 것은 북한 인민의 환심을 사려던 공작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내친김에 이 지사가 예전에 했던 역사 관련 행보들도 소환 공격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 67년'을 언급하자 "독립운동의 의미를 폄하하고 이승만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고 주장해 당시 여권의 반발을 샀다.
2017년 대선 경선 예비후보 시절 이 지사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찾아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만 참배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이번에는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 위해 아예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황당한 판단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형수·김부선 관련 스캔들 수면 위로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형수나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각종 스캔들까지 공개 석상에서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2018년 공개된 '형수 막말' 사건에 대해서는 이 지사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유력 대선주자의 언행이라기엔 입에 담을 수조차도 없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형수에게 이렇게 찰지게 욕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며 "또 영화배우 김부선 씨를 대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냉정한 사람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은 KBS 라디오에서 역사의 문제를 따지기 전에 가족 문제나 애인 문제부터 정리하시길 바란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지사가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1순위 공약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인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경준 의원은 SNS에서 "이런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이전에 했던 말을 다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닌 듯하다"며 "다행인 것은 제2의 소득주도성장인 기본소득이 폐기되는 것 같다는 점"이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이 지사는 여권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야당 대권주자들로선 가장 지명도가 높은 상대 진영의 후보를 공격해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전략이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 "역사왜곡·막말"…역사관 대대적 공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고 공직자로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지위에 있거나 희망하는 분이라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역사관과 세계관을 갖고 나라를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각종 경제·사회 상식에 반하는 정책들이 왜 나왔는가.
우리나라 전문가가 부족해서 나왔겠느냐"며 "왜 이렇게 편향된 생각만 가진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발탁해 계속 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흔드는 '불안한 후보' 프레임을 가동, 대대적 이념 공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포석이 엿보인다.
윤 전 총장은 다만 "색깔론을 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결코 저는 이념 논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김태호 의원도 SNS에서 "이 지사는 삐뚤어진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역사를 도구로 쓰지 말라"고 지적했다. 당시 미군은 유엔(UN)군 소속이었고, 일제의 무장 해제와 질서 유지를 위한 우호적 '주두군'이었다고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점령군' 발언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련군이) 자신을 '해방군'으로 표현한 것은 북한 인민의 환심을 사려던 공작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내친김에 이 지사가 예전에 했던 역사 관련 행보들도 소환 공격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 67년'을 언급하자 "독립운동의 의미를 폄하하고 이승만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고 주장해 당시 여권의 반발을 샀다.
2017년 대선 경선 예비후보 시절 이 지사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찾아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만 참배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이번에는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 위해 아예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황당한 판단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형수·김부선 관련 스캔들 수면 위로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형수나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한 각종 스캔들까지 공개 석상에서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2018년 공개된 '형수 막말' 사건에 대해서는 이 지사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유력 대선주자의 언행이라기엔 입에 담을 수조차도 없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형수에게 이렇게 찰지게 욕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며 "또 영화배우 김부선 씨를 대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냉정한 사람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은 KBS 라디오에서 역사의 문제를 따지기 전에 가족 문제나 애인 문제부터 정리하시길 바란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지사가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1순위 공약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인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경준 의원은 SNS에서 "이런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이전에 했던 말을 다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닌 듯하다"며 "다행인 것은 제2의 소득주도성장인 기본소득이 폐기되는 것 같다는 점"이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