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그리스 동포 간담회…"여러분이 문화사절"

"조선·해운 중심 협력관계, 全분야로 확산"

그리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 사항을 들었다. 박 의장은 이날 아테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동포 사회가 화합하는 가운데 아주 모범적인 활동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여러분은 한국의 문화 사절, 민간 외교관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일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과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과 연쇄 회동을 하는 것을 언급한 뒤 "조선과 해운 중심으로 가져온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전 분야로 확산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 대표인 김미경 씨는 "특별한 대책이 없이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길 기다릴 뿐"이라면서 "여행·관광업이 조금이라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무명용사의 비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각각 참배했다.

박 의장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를 한 뒤 요르고스 루타스 참전용사협회 부회장에게 "한국전에 참전했던 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까지라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면서 "참전 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 사업과 지원 사업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