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구 감소세 지속…60대 이상이 20·30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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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비중 16.7%로 올라…"50세 이상, 10년 뒤면 절반 넘을 듯"
전체 평균연령 43.4세…수도권 42.5세<비수도권 43.8세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우리나라 인구 감소세가 이어졌다.전체 평균 연령은 43.4세로, 2008년보다 6.4세 높아진 가운데 60대 인구가 처음으로 20대와 30대 인구를 추월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늘어났다.
정부는 저출생·고령화로 30대 이하 인구는 줄고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현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인구 감소세 지속…세대수 역대 최다
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천167만2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5천182만9천23명)보다 15만6천63명(0.30%), 올해 1분기 말(5천170만5천905명)보다는 3만3천505명(0.06%)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이어 2분기(4∼6월)에도 인구가 계속 줄었다.거주불명자 직권말소 2만7천456명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자연감소(출생-사망) 인원은 8천42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출생은 6만7천29명, 사망자는 7만5천450명으로 1분기보다 각각 1천70명, 3천19명 감소했다.
성별 인구는 여자가 2천590만2천367명(50.13%), 남자가 2천577만33명(49.87%)이었다.세대 수는 1인 세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2분기 말 전체 세대수는 2천325만6천332세대로 작년 말보다 16만3천244세대(0.71%), 1분기보다 9만8천947세대(0.43%)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비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2명으로 작년 말 2.24명, 올해 1분기 말 2.23명에서 더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세대원 수별로는 1인 세대가 전체의 39.7%를 차지했고 2인 세대 23.7%, 3인 세대 17.2%, 4인 세대 14.8%, 5인 이상 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인 세대 수는 작년 말 906만3천362세대, 올해 1분기 말 913만9천287세대, 2분기 924만1천964세대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비해 3인 이상 세대는 계속 감소 추세다.◇ 고령화 계속돼 65세 이상 인구 16.7%…60대 인구 20·30대 추월
고령화 추세도 계속됐다.
올해 1분기 말에 처음으로 청소년층을 뛰어넘은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865만2천198명으로 전체 인구의 16.74%를 차지했다.
인구 수나 비율 모두 역대 최다·최고치를 경신하며 초고령 사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5%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23.90%), 경북(22.23%), 전북(21.80%), 강원(21.20%)이 초고령사회에 해당했다.
고령화 사회는 세종(9.97%), 울산(13.12%), 경기(13.52%) 등 3곳이고 서울(16.40%)을 비롯한 나머지 시도는 고령사회에 속했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16.6%로 가장 높았고 40대(15.9%), 60대(13.5%), 30대(13.1%), 20대(13.1%), 70대 이상(11.1%), 10대 (9.2%), 10대 미만(7.5%)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인구 비중은 30대와 20대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연말에는 13.0%로 50대(16.7%), 40대(16.0%), 30대(13.3%), 20대(13.1%)에 이어 5위였다.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추이를 보면 30대 이하는 지속해서 감소했으나 50대 이상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안부는 "인구 분포의 비대칭성이 커지는 현 추세가 계속되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평균연령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아…수도권 인구집중 심화
올해 2분기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전체 평균연령은 43.4세로 작년 말 43.2세에서 0.2세 올라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37.0세)보다는 6.4세 높아졌다.
성별로는 여자 평균연령(44.6세)이 남자(42.3세)보다 2.3세 높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보면 비수도권 평균연령이 43.8세로 수도권(42.5세)보다 1.3세 높았다.
이는 젊은층이 일자리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고령화가 더 심각한 것을 나타낸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곳은 세종시(37.5세)가 유일했다.
시·도로 보면 전남(47.1세), 경북(46.6세), 강원(46.2세), 전북(45.9세), 부산(45.3세), 충남(44.5세), 충북(44.4세), 경남(44.2세), 대구(43.8세) 등 9곳의 평균연령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연령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시도는 세종(37.5세), 경기·광주(41.6세), 울산(41.9세), 대전(42.2세), 인천·제주(42.6세), 서울(43.3세) 등 8곳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도권 인구는 3개월 전보다 2천263명(0.01%) 늘어난 2천600만3천45명으로 전체 인구의 50.32%를 차지했다.수도권 집중현상을 반영하는 수도권 인구 비율은 작년 말 50.24%로 처음 절반을 넘은 뒤 올해 1분기 말 50.29%, 2분기 말 50.32%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연합뉴스
전체 평균연령 43.4세…수도권 42.5세<비수도권 43.8세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우리나라 인구 감소세가 이어졌다.전체 평균 연령은 43.4세로, 2008년보다 6.4세 높아진 가운데 60대 인구가 처음으로 20대와 30대 인구를 추월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늘어났다.
정부는 저출생·고령화로 30대 이하 인구는 줄고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현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인구 감소세 지속…세대수 역대 최다
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천167만2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5천182만9천23명)보다 15만6천63명(0.30%), 올해 1분기 말(5천170만5천905명)보다는 3만3천505명(0.06%)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이어 2분기(4∼6월)에도 인구가 계속 줄었다.거주불명자 직권말소 2만7천456명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자연감소(출생-사망) 인원은 8천42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출생은 6만7천29명, 사망자는 7만5천450명으로 1분기보다 각각 1천70명, 3천19명 감소했다.
성별 인구는 여자가 2천590만2천367명(50.13%), 남자가 2천577만33명(49.87%)이었다.세대 수는 1인 세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2분기 말 전체 세대수는 2천325만6천332세대로 작년 말보다 16만3천244세대(0.71%), 1분기보다 9만8천947세대(0.43%)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비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2명으로 작년 말 2.24명, 올해 1분기 말 2.23명에서 더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세대원 수별로는 1인 세대가 전체의 39.7%를 차지했고 2인 세대 23.7%, 3인 세대 17.2%, 4인 세대 14.8%, 5인 이상 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1인 세대 수는 작년 말 906만3천362세대, 올해 1분기 말 913만9천287세대, 2분기 924만1천964세대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비해 3인 이상 세대는 계속 감소 추세다.◇ 고령화 계속돼 65세 이상 인구 16.7%…60대 인구 20·30대 추월
고령화 추세도 계속됐다.
올해 1분기 말에 처음으로 청소년층을 뛰어넘은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865만2천198명으로 전체 인구의 16.74%를 차지했다.
인구 수나 비율 모두 역대 최다·최고치를 경신하며 초고령 사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5%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23.90%), 경북(22.23%), 전북(21.80%), 강원(21.20%)이 초고령사회에 해당했다.
고령화 사회는 세종(9.97%), 울산(13.12%), 경기(13.52%) 등 3곳이고 서울(16.40%)을 비롯한 나머지 시도는 고령사회에 속했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16.6%로 가장 높았고 40대(15.9%), 60대(13.5%), 30대(13.1%), 20대(13.1%), 70대 이상(11.1%), 10대 (9.2%), 10대 미만(7.5%)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인구 비중은 30대와 20대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연말에는 13.0%로 50대(16.7%), 40대(16.0%), 30대(13.3%), 20대(13.1%)에 이어 5위였다.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추이를 보면 30대 이하는 지속해서 감소했으나 50대 이상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안부는 "인구 분포의 비대칭성이 커지는 현 추세가 계속되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평균연령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아…수도권 인구집중 심화
올해 2분기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전체 평균연령은 43.4세로 작년 말 43.2세에서 0.2세 올라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37.0세)보다는 6.4세 높아졌다.
성별로는 여자 평균연령(44.6세)이 남자(42.3세)보다 2.3세 높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보면 비수도권 평균연령이 43.8세로 수도권(42.5세)보다 1.3세 높았다.
이는 젊은층이 일자리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비수도권 지역의 고령화가 더 심각한 것을 나타낸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곳은 세종시(37.5세)가 유일했다.
시·도로 보면 전남(47.1세), 경북(46.6세), 강원(46.2세), 전북(45.9세), 부산(45.3세), 충남(44.5세), 충북(44.4세), 경남(44.2세), 대구(43.8세) 등 9곳의 평균연령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연령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시도는 세종(37.5세), 경기·광주(41.6세), 울산(41.9세), 대전(42.2세), 인천·제주(42.6세), 서울(43.3세) 등 8곳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도권 인구는 3개월 전보다 2천263명(0.01%) 늘어난 2천600만3천45명으로 전체 인구의 50.32%를 차지했다.수도권 집중현상을 반영하는 수도권 인구 비율은 작년 말 50.24%로 처음 절반을 넘은 뒤 올해 1분기 말 50.29%, 2분기 말 50.32%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