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때문에…美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전면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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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대로 구조작업 재개할 것"지난달 많은 인명 피해를 내며 붕괴한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의 남은 건물도 붕괴 우려로 전면 철거됐다.
4일(현지시간) 해당 지자체인 서프사이드 시는 오후 10시30분께 붕괴한 아파트의 남은 건물을 폭파 해체한 뒤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앞서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전체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무너졌다. 나머지 부분도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 1일 15시간 동안 구조 작업이 중단되는 등 수색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나아가 허리케인 '엘사'가 북상하며 월요일 이 지역에 강풍이 예고되자 당국은 철거를 서둘렀다.
건물 철거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지하 주차장 등으로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구조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지 시당국은 "정확히 계획대로 철거가 진행됐다"면서 "현장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대로 구조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기준으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4명이고, 실종자는 121명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