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첫 회사채 흥행 성공…모집액의 3배 수요 모아[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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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모집에 3170억원 주문 받아≪이 기사는 07월05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게임회사 펄어비스가 발행하는 첫 회사채에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수요가 모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1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A- 등급민평 금리보다 0.15%포인트 낮은 수준에 모집액을 다 채웠다. 펄어비스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3년 만기로 발행되는 이 채권은 펄어비스가 회사 설립 후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는 A-로 평가받았다. 무형자산 비중이 크고, 흥행 산업인 까닭에 다소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다만 영업 현금흐름이 탄탄하고, 순현금이 2954억원에 이르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중국에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은 점도 수요예측 흥행에 도움을 줬다.
펄어비스는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게임 개발과 마케팅,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서버 증설 등에 투입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