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美 40여개 상장리츠에 투자…올 수익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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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
리츠는 주식 등을 발행해 모집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구입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입과 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투자회사 또는 투자신탁이다. 가치주와 성장주 간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특히 미국 리츠는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택,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 등 다양한 자산이 골고루 분산돼 있어 안정성이 다른 지역 리츠 대비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미국 180여 개 상장 리츠 중 40여 개에 선별·분산 투자한다. 종목 편입 비중을 1~10%로 제한해 위험성을 낮췄다.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인 리츠만 선별 투자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특히 올해는 미국 리츠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리츠의 투자 매력을 좌우하는 배당금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르(JLL)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 내 리츠 M&A 거래 규모는 700억달러에 달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츠는 배당 가능한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법인세가 면제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 리츠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