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90%' 이스라엘, 하루 확진자 500명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
이스라엘 국민들이 마스크를 벗은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이스라엘에서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한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1명에 달했다.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던 지난 3월 30일(571명) 이후 최대치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 중 42%가 이미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라고밝혔다.

전체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비중은 90%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이스라엘 대국민 접종에 사용된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94%에서 64%로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60.8%가 넘는 566만여 명이 1차 접종을, 55.6%인 518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이에 빠른 접종 성과를 토대로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했다.

당국은 지난달 15일에는 마지막 남은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 2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실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