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철강제품 가격 오르자 '깜짝 실적'…주가 4%대 급등

올 2분기 매출 전년比 158% 증가
사진=제일제강
건설용 철강업체 제일제강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7일 오후 2시8분 현재 제일제강은 전 거래일 보다 175원(4.99%) 오른 3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제일제강은 가결산 기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1% 성장한 3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8.0% 늘어난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제강은 6월 매출이 올해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잠정 집계된 6월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으로 1분기 매출의 56.7%에 달한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매출 역시 계단식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상반기에도 세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최근 철강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산업의 철강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2분기에도 전방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1분기 성장성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영 정상화와 자금조달이 마무리 되면서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생산능력을 큰폭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