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수자인' 9년 만에 브랜드 새 단장

부산·청라 등 하반기 분양 적용
중견 건설회사 한양이 9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의 디자인(로고)을 새로 단장했다.

한양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로고 및 디자인 변경을 포함해 상품, 서비스, 브랜드 철학·가치 등을 전면 개편했다.수자인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밸런스 포 유어 라이프(Balance for your Life)…더 나은 일상을 위한 균형’이다. 수자인은 ‘수(秀·기술)’ ‘자(自·환경)’ ‘인(人·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규 디자인은 심벌을 생략하고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간결한 형태의 워드마크를 사용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색상은 파란색과 녹색이 섞인 ‘클래시 틸(classy teal)’을 사용해 수자인의 편안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한다.

리뉴얼된 수자인 브랜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청라 오피스텔, 남양주 도곡 등 올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한양은 앞으로 주택사업 부문을 확장해 민간주택 건설, 공공택지 개발,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수자인을 국내 대표 주택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