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종업 "숙소 나와 자취 3년차…'나혼자산다' 불러만 주세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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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업, B.A.P 이후 솔로로 재도약(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문종업이 그룹 B.A.P 해체 이후 숙소를 나와 자취를 시작한 지 3년차가 됐다며 '나 혼자 산다' 출연을 희망했다.
"책임감 커졌지만 하고 싶은 것들에 도전"
"예능 출연? 불러만 주신다면!"
문종업은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솔로 컴백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2012년 B.A.P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한 지 어느덧 10년차가 된 문종업. 솔로로 나선지는 갓 1년을 넘겼다. B.A.P 활동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지 묻자 문종업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는 "B.A.P 활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특히 투어를 하면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무대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 생겼다.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때보다는 확실히 부담감도 더 크고 신경써야 할 것들도 있지만 그만큼 100%로 사랑을 받으니 좋기도 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B.A.P 해체와 함께 일상적인 변화도 따랐다. 숙소를 나오며 생애 첫 자취를 시작하게 됐다는 문종업은 "예전부터 워낙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외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 "숙소 생활을 할 때는 아무리 각자의 방이 있더라도 사실상 한 공간에 있는 거였다. 이제야 진짜 해방된 느낌을 받는다. 음악도 듣고, 밀린 만화나 넷플릭스도 찾아보는 등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성격이 무딘 편이라 바닥에서도 잘 잔다. 청소는 자주 하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바쁠 땐 자고 일어나서 그냥 나가느라 잘 못 한다. 요리는 시작한 지 2주 만에 포기했다. 처음으로 만든 음식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였다"며 해맑게 '자취러'로서의 TMI를 쏟아냈다.
방용국, 영재, 대현, 젤로 등 전 B.A.P 멤버들과도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멤버들을 초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물었다. 그러자 문종업은 "너무 나가고 싶다"고 즉답했다. 그는 "음악을 틀어놓거나 대화를 하면서 한 잔 하는 게 취미다. 불러만 주신다면 솔직한 내 모습을 공개하는 것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문종업은 8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어스(US)'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US'를 비롯해 선공개곡 '파인드(Find)'와 '포토(Photo)', 'GOUP', '헤드에이크(HEADACHE)'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