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미워하는 월풀, JP모간이 '최고 선택'으로 꼽은 이유는?

"역발상 투자자라면 '월가가 가장 미워하는' 월풀을 매수하라."

JP모간이 가전업체 월풀을 '하반기 최고의 선택'으로 추천했다.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마이클 르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월가 일부에서 월풀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매수를 추천했다. 르하 애널리스트는 "월풀은 월가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월가의 콘센서스는 내년 이익이 감소할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월풀의 주가는 5년 평균 및 JP모간의 커버리지에 비해 매우 크게 할인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월풀의 주가는 이런 월가의 정서를 반영해 지난 3개월 동안 5% 이상 하락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풀은 분석하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절반 이하로부터 '매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JP모간은 월풀의 목표 주가로 278 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222.28달러)에 비해 25% 가량 높다.
JP모간은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시즌에 월풀은 월가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란 얘기다. 월풀은 2분기 실적을 오는 22일 뉴욕 증시 개장 직전 발표한다.

르하 애널리스트는 "아마도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월풀의 하반기 상대적 평가가 우리의 대형주 중 가장 좋은 주식 중 하나란 점"이라며 "소비자 지출 둔화 등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