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대우건설 품어도…'중흥 푸르지오'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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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 강점 살려 경쟁력 높일 것"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중흥의 '중흥 S-클래스'는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고용안정·경영 자율성 확대…임직원 역량 높일 것"
8일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양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와 '중흥 S-클래스'가 합쳐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에 이같이 답했다.푸르지오와 중흥 S-클래스가 가진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주택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역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임직원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설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중흥그룹을 대우건설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세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 이후엔 매매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인허가, 기업 결합 이슈 등을 해결한다. 이후 매각 대금을 납입하면 최종적으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품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