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입성하는 이재성 "축구 인생 후반전 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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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영상통화 '구애'에 마인츠 선택…"꾸준한 출전 가능할 듯" "제 축구 인생의 후반전을 뛰러 나가는 심정입니다.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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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재성(29)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떠나면서 마인츠 입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6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과의 계약이 끝난 이재성은 1부 마인츠에 입단한다. 드디어 '빅리그'에 입성하는 것이다.
이미 마인츠가 지정한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계약서에 사인해 송부했다.
이제 마인츠에 도착하면 유니폼 입은 사진을 찍고 공식 발표를 내는 일만 남았다. 킬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준 이재성에게 눈독을 들인 구단은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려면 한참 남았으나, 이재성은 금방 결정을 내렸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이 그의 영입에 열성을 보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스벤손 감독은 6월 말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이재성과 영상통화를 하며 "내 새 시즌 구상에 네가 꼭 필요하다"고 '구애'했다고 한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강하게 원하니까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분데스리가라는 큰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인츠가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검증' 된 구단이라는 점도 이재성의 마음을 마인츠 쪽으로 이끌었다.
마인츠는 과거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이 몸을 담았던 '친한파 클럽'이다.
이재성은 "(지)동원이 형 통해 마인츠 구단에서 느낀 점들과 도시와 팀 분위기에 관해 설명해 줬다.
구단이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면서 "내가 새 무대에서 적응하는 데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팀에 빨리 적응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서 "공격수인 만큼, 최대한 공격포인트도 많이 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마인츠가 인천 직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워 대표팀 소집을 위해 한국에 오기 편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이재성은 설명했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에 묶였다.
매번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이재성은 최종예선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구인지보다는 우리의 축구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얼마든지 잘 치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서는 "올림픽은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는 무대인 만큼, 꼭 금메달을 따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축구선수로서 절정기에 올라있다.
이제야 처음 빅리그 무대에 선 것은 이재성의 기량과 그를 향한 기대치에 비해 좀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킬에서 뛰는 3년 동안 이적설이 계속 나돌았으나 그는 계약기간을 결국 다 채웠다.
이재성은 "킬과 정이 들었다"면서 "만약 지난 시즌에 1부로 승격했다면 킬에 남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재성은 스타 의식이 없는 선수다.
공항에 일찍 도착한 그는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를 보러 멀리서 온 2명의 팬과 약 20분간 시간을 보냈다.
한 팬은 '빛나는 이재성,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라는 메시지가 적힌 케이크를 건넸다. 스물아홉 살 태극전사, 이재성의 축구 인생 후반전이 킥오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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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재성(29)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떠나면서 마인츠 입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6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과의 계약이 끝난 이재성은 1부 마인츠에 입단한다. 드디어 '빅리그'에 입성하는 것이다.
이미 마인츠가 지정한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계약서에 사인해 송부했다.
이제 마인츠에 도착하면 유니폼 입은 사진을 찍고 공식 발표를 내는 일만 남았다. 킬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준 이재성에게 눈독을 들인 구단은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려면 한참 남았으나, 이재성은 금방 결정을 내렸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이 그의 영입에 열성을 보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스벤손 감독은 6월 말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이재성과 영상통화를 하며 "내 새 시즌 구상에 네가 꼭 필요하다"고 '구애'했다고 한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강하게 원하니까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분데스리가라는 큰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인츠가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검증' 된 구단이라는 점도 이재성의 마음을 마인츠 쪽으로 이끌었다.
마인츠는 과거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이 몸을 담았던 '친한파 클럽'이다.
이재성은 "(지)동원이 형 통해 마인츠 구단에서 느낀 점들과 도시와 팀 분위기에 관해 설명해 줬다.
구단이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면서 "내가 새 무대에서 적응하는 데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팀에 빨리 적응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서 "공격수인 만큼, 최대한 공격포인트도 많이 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마인츠가 인천 직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워 대표팀 소집을 위해 한국에 오기 편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이재성은 설명했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에 묶였다.
매번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이재성은 최종예선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구인지보다는 우리의 축구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얼마든지 잘 치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서는 "올림픽은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는 무대인 만큼, 꼭 금메달을 따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축구선수로서 절정기에 올라있다.
이제야 처음 빅리그 무대에 선 것은 이재성의 기량과 그를 향한 기대치에 비해 좀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킬에서 뛰는 3년 동안 이적설이 계속 나돌았으나 그는 계약기간을 결국 다 채웠다.
이재성은 "킬과 정이 들었다"면서 "만약 지난 시즌에 1부로 승격했다면 킬에 남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재성은 스타 의식이 없는 선수다.
공항에 일찍 도착한 그는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를 보러 멀리서 온 2명의 팬과 약 20분간 시간을 보냈다.
한 팬은 '빛나는 이재성,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라는 메시지가 적힌 케이크를 건넸다. 스물아홉 살 태극전사, 이재성의 축구 인생 후반전이 킥오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