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헤이홈' 만든 홈 IoT 벤처 '고퀄'에 30억원 투자

리모델링·IoT 결합 '스마트홈 원스톱 패키지' 개발 추진
고퀄이 출시한 홈 IOT 브랜드 헤이홈의 상품군. 사진=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스마트 홈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 투자에 나섰다. 가구·리모델링 등 한샘의 기존 사업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역량을 융합해 스마트 홈 분야에서도 앞서나가겠다는 구상이다.

8일 한샘은 홈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 고퀄(GOQUAL)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스마트 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망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퀄은 스마트 전동커튼을 비롯해 스마트 조명, 스마트 홈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연동하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업체다. 이 업체가 2019년 출시한 홈 IoT 브랜드 '헤이홈'은 2년 만에 사용자 25만 명을 확보했다. 또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상점 등 스마트 공간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는 등 IoT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샘은 고퀄과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홈 네트워크 플랫폼 및 스마트기기 개발을 협업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가전업체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기기와 IT 업체들의 홈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 역량을 한샘 리모델링 사업 부문인 한샘리하우스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기반 리모델링 패키지인 ‘스마트홈 원스톱 패키지’를 개발한다.

황인철 한샘 투자관리부 이사는 “이번 고퀄 투자를 시작으로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한샘의 강점인 가구, 리모델링 역량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IT 기업들과의 협업 및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샘은 미래 스마트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