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보험사, 심평원 공공의료 데이터 이용 승인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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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삼성생명·KB생명·한화생명 등 3개 생보사와 메리츠화재·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3개 손보사가 신청한 공공의료 데이터 이용을 최종 승인했다.공공의료 데이터는 질병, 진료, 투약, 검진 등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가명 처리돼 있다.
누구의 정보인지 식별하려고 했다가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에선 보험사가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복부대동맥류 등 희귀질환 고위험 환자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 치료로 연결하는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과 핀란드도 고령화에 대응하고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의료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보험사가 공공의료 데이터를 이용하게 되면 환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당국은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보험사들도 허가받은 연구자가 심평원의 폐쇄망에 접속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 값만 통계 형태로 반출할 수 있다.
금융위는 추후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하고 안전하게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