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서 '덕질'로…중고거래 트렌드 변화
입력
수정
지면A15
좋은 물건을 싸게 사던 ‘가성비’ 중심의 중고거래 트렌드가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드는 ‘덕질’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에 따르면 취미 및 덕질 관련 분야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번개장터 측은 “디지털 기기, 의류, 생활용품 등 기존 주요 카테고리 대신 캠핑, 낚시, 아이돌 굿즈 등 취향 관련 용품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관련 거래가 늘었다. 골프용품 중고거래 건수는 총 1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18~34세의 거래 규모가 245% 급증했다. 그 외 캠핑과 등산 카테고리 거래량도 각각 129%, 76% 늘었다.
아이돌 등 K팝 스타 ‘팬덤’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번개장터에서 스타 굿즈는 상반기에만 70만 건 이상 거래됐다. 하루 3800여 건꼴이다. 방탄소년단은 하루 평균 6000번 넘게 검색돼 종합 인기 검색어 4위에 올랐다.
상반기 번개장터에서는 총 774만 건의 중고거래가 이뤄졌다. 하루 평균 4만3000건이다. 총 거래금액은 7766억원을 기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8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에 따르면 취미 및 덕질 관련 분야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번개장터 측은 “디지털 기기, 의류, 생활용품 등 기존 주요 카테고리 대신 캠핑, 낚시, 아이돌 굿즈 등 취향 관련 용품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관련 거래가 늘었다. 골프용품 중고거래 건수는 총 1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18~34세의 거래 규모가 245% 급증했다. 그 외 캠핑과 등산 카테고리 거래량도 각각 129%, 76% 늘었다.
아이돌 등 K팝 스타 ‘팬덤’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번개장터에서 스타 굿즈는 상반기에만 70만 건 이상 거래됐다. 하루 3800여 건꼴이다. 방탄소년단은 하루 평균 6000번 넘게 검색돼 종합 인기 검색어 4위에 올랐다.
상반기 번개장터에서는 총 774만 건의 중고거래가 이뤄졌다. 하루 평균 4만3000건이다. 총 거래금액은 7766억원을 기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