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부산·아산 '헛심공방'…순위는 한 계단씩 상승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충남아산이 헛심 공방 속에 나란히 승점 1을 추가하며 순위를 한 칸씩 끌어 올렸다.

부산과 아산은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부산은 승점 28(27득점)을 기록,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25득점)을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는 이어갔으나 나흘 전 9명이 싸운 부천FC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하위권 팀과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4연패에서 벗어난 아산은 승점 17(17득점)을 쌓아 부천(승점 17·12득점)을 최하위로 끌어 내리고 9위에 자리했다. 연패는 멈췄지만,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은 이어졌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부산은 2000년생 공격수 박정인이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페널티 아크 뒤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등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세트피스를 위주로 기회를 엿본 아산은 전반 18분 박세진의 왼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한용수의 헤딩슛, 후반 4분 골대 앞 김찬의 헤딩슛 등 여러 차례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0의 균형'이 이어지자 부산은 이상헌과 안병준, 최준, 아산은 박민서와 박세직 등 교체 카드로 변화를 꾀했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13골로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안병준은 후반 35분 최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엔 아산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후반 43분 골 지역 왼쪽 한용수의 강슛 등을 최필수가 연이어 막아내며 승점 1을 지켜냈다. 이날 아산이 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퍼붓는 등 유효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부산은 슈팅 7개(유효슈팅 1개)가 무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