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도권 무관중 전환…김원형 SSG 감독 "허탈하네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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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코로나19 대처 위해 희생해야…KBO 대응 잘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무관중일 때는 마치 연습경기 하는 것처럼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관중이 점차 늘어 30%까지 들어왔을 때는 선수들 모두 관중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갑자기 관중 없이 텅빈 그라운드에서 조용하게 경기하게 된다면 선수들도 허탈하고 신나지 않을 것 같다"며 "홈런을 쳐도 반겨주는 팬들이 없다면 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프로야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수도권은 13일부터 2주 동안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6월 15일부터 수도권 경기장의 관중 입장을 정원의 10%에서 30%로 확대하며 기지개를 켜던 프로야구는 결국 또다시 텅 빈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은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우익수)-최주환(2루수)-김성현(유격수)-이흥련(포수)-김찬형(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최정은 전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내야 땅볼 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김 감독은 최정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뒤 "어깨 상태를 2∼3일 정도 더 체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역시 수도권 무관중 전환에 대해 "팬 없이 야구하는 건 쉽지 않고 힘들다.
관중이 있고 없고는 느낌의 차이가 꽤 크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다만 "무관중으로 돌아간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모두의 건강이 야구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도 코로나19의 위협에 전면으로 노출됐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원정 숙소로 쓰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전원 진단 검사를 했다.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여파로 인해 이날 잠실(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고척(NC-키움)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숙소를 쓴 한화 선수단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느라 대전에서 뒤늦게 출발한 수베로 감독은 "경기 당일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타격이나 수비 훈련은 평소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을 경험했던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의 대처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KBO의 코로나19 프로토콜은 굉장히 잘 이뤄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구가 단체 운동이고 더그아웃에 다수의 선수가 인원이 있어서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선수들도 방역수칙 지켜야 할 것을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KBO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그는 "무관중일 때는 마치 연습경기 하는 것처럼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관중이 점차 늘어 30%까지 들어왔을 때는 선수들 모두 관중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갑자기 관중 없이 텅빈 그라운드에서 조용하게 경기하게 된다면 선수들도 허탈하고 신나지 않을 것 같다"며 "홈런을 쳐도 반겨주는 팬들이 없다면 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프로야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수도권은 13일부터 2주 동안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6월 15일부터 수도권 경기장의 관중 입장을 정원의 10%에서 30%로 확대하며 기지개를 켜던 프로야구는 결국 또다시 텅 빈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은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우익수)-최주환(2루수)-김성현(유격수)-이흥련(포수)-김찬형(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최정은 전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내야 땅볼 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김 감독은 최정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뒤 "어깨 상태를 2∼3일 정도 더 체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역시 수도권 무관중 전환에 대해 "팬 없이 야구하는 건 쉽지 않고 힘들다.
관중이 있고 없고는 느낌의 차이가 꽤 크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다만 "무관중으로 돌아간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모두의 건강이 야구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도 코로나19의 위협에 전면으로 노출됐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원정 숙소로 쓰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전원 진단 검사를 했다.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여파로 인해 이날 잠실(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고척(NC-키움)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숙소를 쓴 한화 선수단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느라 대전에서 뒤늦게 출발한 수베로 감독은 "경기 당일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타격이나 수비 훈련은 평소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을 경험했던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의 대처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KBO의 코로나19 프로토콜은 굉장히 잘 이뤄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구가 단체 운동이고 더그아웃에 다수의 선수가 인원이 있어서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선수들도 방역수칙 지켜야 할 것을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KBO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