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기록 또 깨지나…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1227명

937명 수도권·290명 비수도권서 확진
서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처음 진입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나흘 연속 1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가운데 오는 1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최다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9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79명보다 48명 많은 수치다.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구 공연장 관련(누적 22명), 영등포구 음식점(35명), 강남구 연기학원(21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관련 훈련병 77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300명 안팎, 많게는 14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최다 기록이 또 경신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37명이 늘어 최종 1316명으로 마감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신규 확진자수 역시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이미 1200명을 넘어서면서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엑스포 과학공원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 900명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10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범위(389명 이상)에 처음 진입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937명(76.4%)은 수도권, 290명(23.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75명, 경기 383명, 인천 79명, 부산 57명, 대전 42명, 경남 31명, 충남 28명, 울산 27명, 광주 20명, 충북 19명, 강원 16명, 전북 14명, 경북 13명, 대구 12명, 제주 10명, 전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