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던 룩셈부르크 총리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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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정부 "총리 자가 격기 기간에 자택근무할 예정"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룩셈부르크 총리가 8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정부는 이날 그자비에 베텔 총리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나흘간의 치료 뒤 퇴원했다면서 자가 격리 기간 자택에서 근무할 예정이다.베텔 총리는 지난달 24~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같은 달 2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베텔 총리는 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 4일 병원에 입원했다. 산소포화도 부족 진단을 받은 그는 당초 예방 조치 차원에서 24시간 동안 병원에 머무르기로 했으나 이후 입원 기간이 연장됐다.
룩셈부르크 정부는 지난 5일 베텔 총리가 "심각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48세인 베텔 총리는 지난 5월 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으며, 2회차 접종 예정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인구 63만명 가량의 룩셈부르크에서는 5∼6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해 10명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다시 증가해 100∼300명대를 오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