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유력…與 컷오프 돌입 [모닝브리핑]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뉴욕증시, 변이·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가 델타 변이 확산과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S&P500지수는 0.86% 각각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2%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1.24%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겨우 만회해 1.29%로 올라섰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은 24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표도 안 좋았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37만300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좀더 유지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수도권 새 거리두기 4단계 예상, 오전 발표

정부는 오늘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현재로선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이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200명대 후반, 많으면 13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입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됩니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됩니다.

◆도쿄올림픽, 도쿄 등 수도권 경기장 무관중 결정이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경기장에는 국내외 관람객 모두를 입장시키지 않는 무관중 형태로 열립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어제 저녁 관중 수용 문제를 재논의하는 올림픽 관련 5자 회의에 이어 관계 지자체와의 협의회를 잇따라 열어 도쿄도,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서 예정된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한 9개 도도현의 42개 경기장에서 펼쳐지지만 대부분 경기장은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시즈오카현 등 4개 지역에선 수용 정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명까지만 입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부터 與 대선후보 예비경선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사흘간 진행됩니다.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반영 비율은 50대 50입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5시30분께 합산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리 정해진 룰에 따라 예비경선후보자 가운데 상위 6명만 본경선에 오를 수 있습니다. 예비경선후보자는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기호순) 등 8명입니다. 앞서 이광재 의원도 후보자 등록을 했으나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선관위는 9월5일 서울에서 마지막 순회경선을 치른 뒤 9월 둘째주 안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입니다.◆전국 흐리고 곳곳 소나기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는 경기 동부, 충청권 내륙, 강원도, 일부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제주도에도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오늘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규모로 총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오는 10일까지 전국 5∼60㎜입니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내외가 되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덥겠습니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