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전 완패' 대구 이병근 감독 "희망 버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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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텔전 승리' 울산 홍명보 감독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잘해줬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덜미를 잡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2위에 머문 대구FC의 이병근 감독은 '16강 진출'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병근 감독은 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21 ACL 조별리그 I조 5차전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이날 가와사키에 1-3으로 패해 승점을 더하지 못하고 조 2위(승점 9·3승 2패)를 유지했다.
에드가가 한 골을 기록했지만, 가와사키의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루 다미앙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대구를 제압했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와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던 대구는 이로써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가와사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와 두 번째 만남인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조직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동점골까지 넣으면서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우리의 실수에서 실점이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곱씹었다.
특히 가와사키의 두 번째 골은 이근호의 수비 실수에서 시작됐는데, 이 감독은 "(이근호가) 후반 교체로 들어왔고 가운데서 플레이를 안 하다가 하게 되면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며 "빨리 잊어버리고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를 토닥였다.
이어 해트트릭으로 대구를 무너뜨린 다미앙에 대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매우 좋았고,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다.
조진우가 그를 마크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만 다미앙이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조금 아쉽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6차전만을 남기고 I조 선두 가와사키(승점 15)와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지면서 대구의 1위 도약은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서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6개 팀(동아시아 3팀·서아시아 3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대구는 16강에 진출하려면 마지막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전에서 승리한 뒤 다른 조 2위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감독은 "우선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회복해야 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실수한 선수들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음 경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해낼 것이다.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F조의 울산 현대는 비엣텔(베트남)과 5차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했다.
울산은 이날까지 조별리그 5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15)를 굳게 지켰고, 6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반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후반전에 앞서 상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포지션에 관해 이야기했고 잘 맞아떨어졌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역할을 잘 해줘 승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양쪽 풀백 김태환과 홍철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특히 오늘 홍철의 크로스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힌터제어에게 전달됐다. 그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합뉴스
대구는 이날 가와사키에 1-3으로 패해 승점을 더하지 못하고 조 2위(승점 9·3승 2패)를 유지했다.
에드가가 한 골을 기록했지만, 가와사키의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루 다미앙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대구를 제압했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와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던 대구는 이로써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가와사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와 두 번째 만남인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조직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동점골까지 넣으면서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우리의 실수에서 실점이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곱씹었다.
특히 가와사키의 두 번째 골은 이근호의 수비 실수에서 시작됐는데, 이 감독은 "(이근호가) 후반 교체로 들어왔고 가운데서 플레이를 안 하다가 하게 되면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며 "빨리 잊어버리고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를 토닥였다.
이어 해트트릭으로 대구를 무너뜨린 다미앙에 대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매우 좋았고,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다.
조진우가 그를 마크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만 다미앙이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조금 아쉽게 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6차전만을 남기고 I조 선두 가와사키(승점 15)와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지면서 대구의 1위 도약은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서아시아지역 조별리그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6개 팀(동아시아 3팀·서아시아 3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대구는 16강에 진출하려면 마지막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전에서 승리한 뒤 다른 조 2위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감독은 "우선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회복해야 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실수한 선수들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음 경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해낼 것이다.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F조의 울산 현대는 비엣텔(베트남)과 5차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했다.
울산은 이날까지 조별리그 5연승을 달리며 조 1위(승점 15)를 굳게 지켰고, 6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반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후반전에 앞서 상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포지션에 관해 이야기했고 잘 맞아떨어졌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역할을 잘 해줘 승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양쪽 풀백 김태환과 홍철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특히 오늘 홍철의 크로스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힌터제어에게 전달됐다. 그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