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제조기업 숨비, PAV 기술로 기업공개 추진... 주관사는 키움증권[마켓인사이트]

내년 기술특례 방식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 목표
드론 비행에 필수인 자율비행제어 소프트웨어 ‘FC’ 자체 개발
≪이 기사는 07월08일(09: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드론 및 드론시스템 제조 기업 숨비(Soomvi)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상장을 위해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숨비는 2022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개인용비행체(Personal Air Vehicle) 기술개발에 투입해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생태계의 선두기업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은 새로운 이동수단인 개인용비행체의 제조와 도시 내 항공 운송서비스를 아우르는 산업을 말한다.

숨비는 2016년 해상구조 멀티콥터(드론)를 개발한 이후 최근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지자체의 다양한 드론 사업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육군교육사령부, 국립공원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45억 원을 실현하였으며, 올해는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 비행에 반드시 필요한 자율비행제어 소프트웨어인 Genesis 2.0 FC(Flight Controller)를 2018년에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듀얼 FC(Dual FC)와 하이퍼바이저 OS(Hypervisor operating system)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완성했다.특히, 숨비는 개인용비행체와 관련된 핵심기술을 비롯해 무인 드론 납품 및 현장에서의 운용을 통해 지상관제 시스템(GCS, Ground Control System)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산하의 민군협력진흥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인용비행체와 자율비행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개인용비행체는 기체의 완성 및 성능 시험단계에 있다. 실제 시험비행에 앞서 단계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구축해 상용화를 위한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개인용비행체 특별자유화구역에서 실증비행시험을 마친 후 항만물류이송사업, 응급의료 수송사업, 도서관광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숨비는 정부 개발과제와 납품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입증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K-UAM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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