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공포 시장 덮쳤다…비트코인 3800만원대로↓ [코인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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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대 영향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9일 오전 8시 58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대비 1.64% 하락한 3899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같은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27% 떨어진 25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같은 기간 6.28% 하락한 246.2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의 원인이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공포에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일본이 델타 변이 확산세에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도쿄 인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관련 우려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이에 미국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6시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1% 떨어진 3만287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몇 시간 전 5% 넘게 하락해 3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같은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9.18% 급락한 2146달러에 거래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