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여름방학 학습' 미리 전략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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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커버스토리대부분 중·고등학교가 2021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오는 19일 전후로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했던 학기 중과 달리 방학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죠. 얼핏 보면 한 달여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어영부영 하다 보면 여름방학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후회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주도면밀한 계획을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어·수학·영어 기본기 다지고 폭넓게 독서
수시 지원한다면 생기부·자소서 준비 마무리
수시 원서접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오는 19∼30일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학교별로 단체접종을 하게 됩니다. 만약 열이 나는 등 이유로 정해진 단체접종일에 백신을 맞지 못하면 30일까지 따로 날짜를 예약해 개인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백신은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은 나와 가족, 동료를 위해 꼭 백신을 맞도록 합시다.수시모집을 앞두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이번 여름방학에 사실상 마무리해야 합니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교사 추천서가 폐지된 만큼 자신의 특장점을 나타낼 수 있는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뿐입니다. 특히 자소서는 기존 4개 문항 5000자 이내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됐습니다. 주요 항목은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분량이 줄어든 만큼 압축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소개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은 고교 전 교과에 대해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 만큼 혹시 빠진 부분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수능 대비도 확실히 해야죠.
고 1, 2에게도 여름방학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2023학년도부터 서울대가 정시모집에서도 교과평가를 반영하기로 한 데다 2024학년도부터는 영재·발명교육 실적과 자율동아리 활동, 수상 경력 및 개인 봉사활동 실적 등을 대입 전형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소서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완전 폐지됩니다. 정규 교육 과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죠. 이 때문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국어, 수학, 영어의 기본기를 단단히 다져야 합니다. 또한 학기 중일 때보다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두면 좋습니다. 독서는 사고와 이해력을 넓혀주고 논리적 표현력도 길러줍니다. 여름방학을 이용한 국·영·수 학습법을 4, 5면에서 알아봅시다.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