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7원으로 '연중 최고'…변이바이러스 우려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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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145원으로 9개월 만에 '최고'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이어진 영향이다.
우리나라 확진자수 1200명대로 '4차 재유행'
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4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7.5원으로 출발해 1147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14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0월16일(1147.4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4차 대유행 공포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0시 기준 1275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틀째 1200명대로, 4차 재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에 신흥 통화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주요 저항선들을 빠르게 상향 돌파했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가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장중 수급 여건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