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전략] 간호학과, 서울권 및 거점국공립대 학생부 합격선은 1~2등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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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비중 20%대로 높아져…의대 함께 있는 대학 선호도 높아직업에서 ‘금남금녀’는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다. 이에 맞춰 대학 학과도 변화가 거세다. 대표적인 곳이 간호학과다. 간호학과는 전통적으로 여학생 중심 학과였으나 최근 남학생 진학이 크게 늘었다. 2001년 전국 간호학과 남학생 신입생 비율은 1.3%에 불과했지만 2020년 19.3%까지 늘었다. 보건의료산업 성장과 함께 간호학과는 남학생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22학년도 전국 간호학과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 116개 대학, 정원 내 총 1만52명 선발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중 간호학과가 설치된 곳은 116개 대학이다. 주요 10개 대학 중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에서 간호학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 대학을 합해 서울권 12개 대학이 정원 내에서 962명을 선발한다. 경기·인천 지역은 13개 대학에서 965명을, 지방권은 91개 대학에서 81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총 1만52명을 모집한다.간호학과 선호도는 대학 평판뿐 아니라 의대 설치 여부도 큰 영향을 받는다. 간호학과의 특성상 의사와 협업이 기본이기 때문에 병원 실습 환경이 매우 중요하고, 대학병원 취업 등 더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권에 있으면서 의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대학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등 8개 대학이 있다. 경기·인천 지역 간호학과 중 의대가 있는 대학은 아주대, 인하대, 가천대(메디컬)가 있다. 거점국공립대는 강원대(삼척)를 제외하고 모두 의대와 간호학과를 동시에 운영한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부산대 등이다. 지방권이면서 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은 울산대, 연세대(미래), 단국대(천안), 건국대(글로컬), 순천향대 등 16개 대학이다.
서울권 정시 비중 41.7%로 높아…수능 반영 비중 75.5%
간호학과는 권역에 따라 입시전형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서울권 대학 간호학과는 정시 선발 비중이 평균 41.7%로 높다. 서울권의 학생부종합 선발 비중은 29.8%, 학생부교과는 19.9%, 논술은 8.6%다. 중앙대의 정시 비중이 52.0%로 가장 높고, 연세대(49.3%), 고려대(43.3%), 삼육대(41.5%), 경희대·가톨릭대(40.0%) 순으로 정시 선발 비중이 높다. 반면, 지방권 간호학과는 학생부교과 비중이 66.7%로 가장 높고, 정시(19.5%), 학생부종합(13.4%), 논술(0.4%) 순이다. 수도권 지역은 정시와 학생부교과 선발 비중이 각각 33.4%, 32.4%로 비슷하다.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및 정시 수능 반영 등 수능 영향력도 권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정시 선발 비중이 높은 서울권 대학에서 수능을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은 평균 75.5%에 달한다. 주요대 간호학과의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3개 영역에서 2~3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예컨대 연세대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은 ‘국·수·과(1) 중 2개 등급합 5+영어 3등급’을, 고려대 학교추천(학생부교과)은 ‘국·수·영·과(2) 중 3개 등급합 6’을 요구한다. 서울권 간호학과를 목표한다면 수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셈이다.수도권 및 지방권 간호학과도 수능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하다. 수도권 소재 간호학과 총 선발 규모에서 평균 56.0%, 지방권 간호학과는 평균 56.7%가 수능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